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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생 경제] ‘학교’에서 ‘현장’을 배운다
<앵커 멘트>
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고 그 가운데서도 우수한 기능인력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입니다.
하지만 젊은층들이 현장근무를 꺼리면서 우수한 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있는데요,
수십년 경력의 명장 등 우수기능인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자신들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합니다.
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
<리포트>
염색용 롤러를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.
기계를 다루는 정영수 명장의 손길이 바쁩니다.
기계를 만진 경력만 45년.
웬만한 기계는 자유롭게 다루고 발명 특허도 6건이나 있습니다.
<인터뷰> 장금순(부인) : “이 기계도 개발해서 직접 만드신거고. 선반과 연마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자랑할 수 있는 분입니다”
정영수 명장이 일과를 끝내고 찾은 곳은 한 특성화 고등학교.
현장에서 갈고 닦은 기능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섭니다.
학생들도 생생한 경험에 귀를 귀울입니다.
<인터뷰> 김길호(경기기계공고 금형과 3학년) : “알기 쉽게 알려주시고 제가 일해야 하는 현장 기술들이니까 꼭 잊어버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”
경험과 기술을 전하는 명장의 마음도 각별합니다.
<인터뷰> 정영수(품질관리 명인) : “제가 가진 이 기술은 제가 죽은 다음에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다 전해드리고 가고 싶습니다”
올해부터 시작된 우수기능전수사업.
우수한 기능인력이 직접 학교를 찾아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학생들이 빠르게 기능을 익힐 수 있게 마련된 제도입니다.
참여하는 우수기능인력도 120명 가까이 됩니다.
중소기업청은 앞으로 우수기능전수제도를 현장실습과 연계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.
KBS 뉴스 정정훈입니다.
입력시간 2011.04.29 (07:24) 정정훈 기자